퇴근하고 뭔가 얼큰하고 매콤한 게 당기는데, 그렇다고 매운탕 먹기엔 술이 당기고, 치킨은 매일 먹으니까 질리고 — 딱 그 타이밍에 생각나는 메뉴가 닭갈비더라고요.
근데 서울에서 닭갈비 맛있는 집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이름만 춘천식이지 그냥 흉내만 낸 집들이 너무 많거든요. 오메추에서 구로·신림 쪽 닭갈비 추천받았는데 — 카카오 리뷰 1,904개에 별점 4.8, 본점도 리뷰 1,163개 4.8이 나온 거예요. 솔직히 이 정도 숫자면 믿고 가봐야죠.
신림춘천집이 다른 이유
신림춘천집은 신림동 본점에서 시작한 닭갈비 전문점이에요. 지금은 구로디지털직영점까지 운영하는데, G밸리 직장인들 사이에서 퇴근 후 단골 코스로 꽤 알려진 집이에요.
철판에 깔리는 순간부터 달라요. 춘천식 양념이 철판에 닿으면서 나는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고추장 베이스의 구수하고 매콤한 향이 올라오는데, 그 냄새부터 이미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고기는 두껍게 썰려 있는데 오래 볶아도 퍽퍽해지지 않아요. 양념이 고기 속까지 배어있어서 한 점 집어 먹으면 겉은 약간 캐러멜라이즈 된 느낌, 속은 촉촉한 상태예요.
뭘 시켜야 하나
기본 닭갈비(1인분 3,000원)도 충분히 맛있는데, 구로점 시그니처는 치즈폭포 닭갈비예요. 임실 치즈를 듬뿍 올려주는데, 닭갈비 매운맛이랑 치즈의 고소함이 의외로 찰떡이에요. 처음엔 반반 시켜서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치즈볶음밥(3,500원)은 필수예요. 철판에 남은 양념에 밥이랑 치즈 넣고 볶아주는데, 이걸 안 먹으면 진짜 손해예요. 바닥에 눌어붙은 양념까지 긁어먹는 그 맛이 닭갈비 먹는 이유의 절반 이상이에요.
두 지점 차이는 이렇게
본점(신림)은 추억의 허름한 맛집 감성이에요. 오래된 집 특유의 깊은 양념 맛이 있고, 동네 분위기라 편하게 앉아 먹을 수 있어요. 구로디지털직영점은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아서 회전이 빠르고 프라이빗룸도 있어요. 팀 회식이면 구로점, 친구랑 가볍게 먹으러 가면 신림 본점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둘 다 줄 서는 식당으로 리뷰에 자주 언급돼요. 저녁 피크타임은 피하거나, 평일 오후 6시 전에 가는 게 좋아요.
닭갈비 잘 먹는 꿀팁
비빔막국수를 같이 시키는 분들이 많아요. 매콤한 닭갈비 먹다가 막국수 한 입 하면 입이 좀 리셋되는 느낌이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양은 닭갈비 1인분 기준 성인 여성 혼자 먹기엔 조금 빠듯하고, 남성 기준 1.5인분 정도가 적당한 편이에요.
고기구워주는 집이라 테이블에 앉으면 직원이 볶아줘요. 그냥 기다렸다가 먹으면 돼요.
서울 닭갈비 고를 때 기준
솔직히 춘천식 닭갈비라고 이름 붙인 집이 서울에 엄청 많은데, 대부분 양념 맛이 약하거나 고기가 퍽퍽한 경우가 많아요. 리뷰 수가 1,000개 넘고 별점 4.5 이상인 집은 어느 정도 퀄리티 보장이 되는 편이에요.
오메추에서 지금 위치 주변 닭갈비 찾아보면, 리뷰 수와 별점 기반으로 광고 아닌 찐 맛집들만 나와요. 오늘 닭갈비 당긴다면 오메추에서 지금 바로 추천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