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점심집 찾으면 항상 같은 집들만 나와요. 마케팅 예산 쓴 집들이 상위에 올라오는 거라서, 진짜 직장인들이 자주 가는 집은 따로 있거든요. 리뷰 수 800개 이상에 별점 4.5 이상, 수요미식회나 방송 소개 이력 있는 집들만 뽑았어요.
농민백암순대 강남본점 — 수요미식회가 소개한 그 집
선릉 근처에 있는 순대국밥 전문점이에요. 리뷰 833개, 별점 4.5인데,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이력이 있어요.
순대국이 메인인데, 국물이 진하면서 텁텁하지 않아요. 돼지 육수 베이스인데 잡내 없이 깔끔하게 끓여냈어요. 국밥 특(11,000원)은 고기 건더기가 더 많이 들어가는 옵션이에요. 순대 자체도 꽉 차있고 내장류 질이 좋아서 순대국밥 좋아하는 분이라면 먹고 나서 이 집이 왜 유명한지 바로 알게 돼요.
강남에서 이 가격대에 이 퀄리티의 순대국밥 먹기 쉽지 않아요. 해장하고 싶은 날이나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한 날 가기 좋은 집이에요. 단체석도 있어서 팀 식사로도 활용돼요.
빌라드코스테스 — 성북에서 스페인 빠에야
성북구 화랑로에 있는 스페인 음식 전문점이에요. 리뷰 1,164개, 별점 4.9예요. 강남에서 좀 벗어나있지만 한번 가면 다시 찾게 되는 집이에요.
해산물 빠에야가 시그니처인데, 새우·홍합·오징어 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와요. 쌀이 국물을 머금고 있어서 밥처럼 먹는데 맛이 바닥에서 올라오는 느낌이에요. 빠에야 특성상 2인 이상 주문이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조리 시간이 걸리니까 여유 있을 때 가는 게 좋아요.
레몬 꿀 대구는 생선 요리인데 레몬 향이 상큼하게 올라오고 대구가 촉촉해요. 테라스가 있어서 날씨 좋은 날 밖에서 먹는 게 분위기 있어요. 데이트나 특별한 날 가면 딱인 집이에요.
데칼코마니 — 용산의 수비드 스테이크
용산 신흥로에 있는 양식 레스토랑이에요. 리뷰 853개, 별점 4.7이에요. 규모는 작지만 음식 퀄리티가 높아서 단골이 많은 집이에요.
한돈 목살 수비드 스테이크가 시그니처예요.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해서 고기 속이 고르게 익어있고 육즙이 빠지지 않아요. 돼지고기인데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혀요. 의성마늘 꿀대구도 주문이 많은 메뉴인데, 마늘 향이 대구에 배어있으면서 달달한 마무리가 있어요.
시금치 바질페스토 파스타(17,900원)는 면 자체가 탄탄하고 바질 소스 농도가 적당해요. 노키즈존이라 조용한 환경에서 먹을 수 있고, 테라스도 있어요. 콜키지 비용이 있는 편이라 와인 가져올 분들은 미리 확인하세요.
강남·서초 밥집 고를 때 팁
강남에서 광고 아닌 찐 맛집을 찾으려면 리뷰 수가 500개 넘고 별점 4.5 이상인 곳을 기준으로 보면 어느 정도 걸러져요. 방송 소개 이력이 있으면 더 신뢰도 높고요.
오메추에서 지금 강남 위치에서 "해장", "특별한 날", "데이트" 같은 상황 말하면 이런 집들 바로 추천해줘요.